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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ndalrea 36 505
쇠파이프로 까랍니다. 유가족이 갇혀있는 저 곳은.. 연기와 물대포와 사람이 있습니다.

36 Comments
필리핀 2015.04.18 21:47  
달래님 수고하십니다...

저는 목욜에 잠깐 다녀왔어요...

유가족들 생각만 하면 가슴이 먹먹해요... ㅜㅜ

그들을 대하는 저들의 모습은...

과연 인간인지... 참...
jindalrea 2015.04.18 22:37  
최루가스에 목과 머리가 아프네요.

물대포에 맞서 시민들이 물병을 던지는데
젊은 아가씨들이 극구 말립니다.
"전경도 다치면 안되잖아요!"
맞는 이야기입니다. 던지던 이들이 손을 멈춥니다.

이리 쏴라, 저 사람 끌어내라..고 몇 백번 말하는 종로서 과장도 집에 가면 반기는 가족이 있겠지요..

오늘 저는 나오고 싶다는 유가족을 온갖 무기로 막는 경찰들에게 폭력경찰 물러가라 외쳤지만, 그들 역시 다치길 바란 적은 없습니다.

그리고 유가족들이 원하는 바가 하루빨리 이루어져 한을 푸시길 바라며, 전경들 앞을 지키며 그들의 안전을 지켜주던..노란 휘장을 두른 어머니들의 모습을 선명하게 기억하렵니다.

사실 왜 우리가 경찰과 대치해야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전경도 유가족도 희생자들도 국민인데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키겠다 맹세했던 최고 책임자.. 제가 정작 이제는 그만해라 말해주고 싶은 이는 이 땅에 없습니다. 그녀는 비타 3000만 국민 앞에 남겨두고, 저 멀리 있네요..
날자보더™ 2015.04.19 01:49  
애쓰셨어요.
무사히 귀가하셨지요...?
jindalrea 2015.04.19 09:17  
네.. 많이 안타깝고 속상했지만, 집에 잘 왔습니다.
울산울주 2015.04.19 08:03  
저는 또 마음에 안드는 게...

추모식을 취소하는 건 뭡니까?
모든 게 일정한 룰을 토대로 진행되어야죠.

판을 깨지 않고 이기는 게 최선입니다.
혁명을 할 것도 아닌데...

앞으로 세월호는 점점 더 소수가 되어갈 겁니다.
jindalrea 2015.04.19 09:49  
네.. 그 분들 마음이 그리 상하신 게 너무 안타까웠어요.. 상주가 조문을 받지 않겠다는데, 아직 시신조차 수습할 길이 요원하여 상복입을 때가 안되었다는데.. 어찌 하겠어요.. 추모식을 보여주려고 하는 건.. 국민들 애도하는 자리 만들어주려고 하는 건 아니잖아요? 돌아가신 분들 기억하며, 남은 가족들 위로하는 자리이지... ... .
 
앞으로 언론 보도나 여러가지로 그 분들 더 궁지로 몰겠지요.
그런데요.. 어제만큼은 많은 분들이 자리에 함께 해서, 저 같은 아줌마도 일 하다가, 대신 맞자는 심정으로 뛰어가길 잘했다 싶으니.. 아직은요.. 아직은 갈래요.. ^^;
스플릿11 2015.04.19 21:18  
그래서 대통령 죽으라고 부르짖고  버스 뒤집으려고 하고 창문 깨고  버스에서 물건 훔쳐 가나요?

그리고  세월호 추모 집회에 임을 위한 행진곡은 왜 부른답니까? ㅎㅎ 

진짜 이래도  다 박근혜 잘못이다로 몰아가겠져?
세크메트v 2015.04.20 03:27  
태극기도 태웠다는군요..
단순교통사고를 이렇게
정치놀음에 이용할 수 있다는 사실에 어이가 없을 뿐입니다
로이드웨버 2015.04.22 22:29  
버스로 길막은건 위법행위죠.  경찰이 물대포로 쓰는 물도 소방서 허가받아야하는거구요.
경찰이 위법을 하는데 그럼 뭘해야하죠?  박근혜는 그많은 애들이 죽어갈때 뭐하고있었죠? 행정부 수반이 책임 안지면 누가 책임지나요?  근혜가 야당대표일때 책임지라고 노무현 전대통령에게 막말한건 기억 안나죠?  머리에 뭘좀 담으세요.
스플릿11 2015.04.19 21:19  
그리고  경찰쪽 부상자가 훨씬 많은거 아시나요?  경찰 버스 70대가 망가졌답니다  이게 추모집회입니까?  폭동 아닌가요?
jindalrea 2015.04.19 21:37  
어제 사진을 보여드림 좋을텐데.. 능력이 안되서.. 아쉽네요..
경찰차 몇 백대 있었고, 경찰 수가 집회자 수보다 훨씬 많았죠.. 그 경찰차로 길 엄청 막았죠.. 어제 경찰차는 우리가 아는 붕붕이가 아니라 벽이었지요.. 그 길고 겹겹이 높은 벽 뒤에 부모님이 계셨고요.. 차로 벽세우고 교통 어렵게 만드는 거도 불법이예요. 물대포 쏘다 물없다고 관할 소방서 허락도 안받고 소화전에서 물 끌어다 쓰는 거도 불법이예요. 사람 조준해서 물대포 쏘고 최루액 살포 하는 거도 불법이예요. 집회 참가자 수보다 수천명이나 더 많은 전경 동원하는거.. 어제 전경 투입이 만삼천명이 넘었는데 그건 세금 낭비 아닌가요?

그냥 두었으면 되었어요.. 그렇게 차로 벽세우고 전경 동원하고 온갖 무기 동원하지 말고, 꽃 들고 수건 든 사람들.. 질서지켜 이동하게 두었음 되었어요.

유민 아빠 밀어서 에어포켓 위로 떨어뜨리고 목 졸라 잡아가고, 엄마가 버스 아래 숨게 만들고, 손에 무기든거 아닌데 자꾸만 자극적인 말 하고.. 그렇게 하는거 아니었어요.

궁금하면 보여줄께요. 신랑오면 부탁해서 사진 보여줄께요. 그 자욱한 연기안에 시민들 손에 아무 것도 없었어요. 쇠파이프도 물대포도 최루액도 방패도 캡사이신도 세금인데 막 쓰던데.. 폭동이라니요? 그런 말 하고 싶음 제발 동영상이라도 찾아보세요. 팩트티비 찾아보면 되요.
스플릿11 2015.04.19 21:21  
안전한 사회를 만들어 달라고 국민들에게 노래를 하면서  정작 본인들은 안전한 사회의 가장 기본인 공권력 조차 개처럼 무시하고  어떤 유가족은  경찰에 연행되면서 내가 누군지 알고 끌고가냐고 소리 치더군요..    유가족은 법 위에 존재하는 사람들인가 봅니다 

하긴  연행되었던 유가족들은 다 옆에 새민련 국회의원들 붙어서 금방 금방 훈방으로 나오는거 보니 살인 정도 안저지르면  다 법 위에 있는것 처럼 보이기도 하네요
jindalrea 2015.04.19 21:41  
님 이러지말고 저랑 만나요.
보여줄께요. 사람의 마음이 무엇인지..
그 상황이 님의 글이 주는 것과 얼마나 이질적인지..부러 보여준 거만 보지 말고, 있는 그대로 함 보세요.
그 정도 노력해볼 마음 있음 쪽지 주세요. (닉이랑 전번 적어 주심 되어요)
제 전번 드릴테니 우리 만나서 같이 가서 물어봐요
왜 불법을 하시는지?!!
스플릿11 2015.04.19 21:51  
어제 그제 팩트티비에서 하는 생중계 봤어요  어제 괜히 경찰이 방벽 쳤나요?  시위 첫날에 청와대로 진격하자 하면서 거기 나온 사람들 선동하면서 불법 행위 하니까  애초에 차단한거 아닌가요?

대통령도 없는 청와대에 진격은 왜하고 쌍욕은 왜하고 버스는 왜 흔듭니까  그와중에 경찰버스안에 물건 도둑질은 덤으로 하구요   

팩트티비에선  시위대가 경찰 때리는 장면 나오니까 갑자기 화면 돌리더라구요 ㅎㅎ  그러면서 경찰한테 쌍욕하고  거기 나와있는 경찰들은 무슨 죄랍니까  경찰한테 쌍욕하면 안전한 사회 만들어져요?
jindalrea 2015.04.19 22:08  
맞아요.. 경찰들이 뭔 죄예요? 전경애들은 또 뭔 죄고요..
위에서 시키니까 나와서 그 고생 한거 밖엔 없는데... ... .

도둑질 하면 안되죠..
그런데요. 무엇을 훔치던가요? 시민들 때리겠다고 준비한 무기들이었죠?
빵이나 물 아니었어요. 차 안에서 독서하던 경찰관의 책은 아니었어요.
그리고, 그게 전부인지는 모르겠지만, 두고 왔어요. 그거 갖고 와서 뭐하겠어요?

청와대에 대통령은 없지요. 다들 알다시피..
그런데, 누굴 보호한다고 그렇듯 무리하며 나와들 있었을까요?
아니.. 솔직히 무엇을 유도하고 싶었나 싶어요. 저는 개인적으로 님처럼 이런 말씀 하시는 분들 만들고, 여론을 이렇게 유도하려고 한 게 아닌가 싶어요. (저 평소에 음모론자 아니예요..)

님.. 정치사회학에 대해 아세요? 음.. 비꼬는거 아니고, 왠지 젊은 분 같은데 책 한 권 선물해드리려고요.. 관심있음 쪽지 주세요.. ^^;;
스플릿11 2015.04.19 22:44  
경찰 트위터에 의하면  아이패드 지갑 등등  훔쳐갔답니다 

그리고  사진 보면 경찰 옷 입고 버스 흔드는 시위대 있던데  왜 경찰옷은 훔쳐입고 버스를 흔드나요 ㅎㅎ  보고싶은것만 보지 마세여   

그리고 청와대에 대통령 없다고 청와대까지 행진 허용해주면  담엔 어떻게 막습니까?  원래 청와대 행진이 불법인데 왜 그걸 하려구 하죠?
스플릿11 2015.04.19 21:54  
그리고  가장 큰 책임자인  해운사  선장에 대해서는 비토 한마디 없고  무조건 다 정부탓 정부탓..

지금 유가족들이 이야기 하는 진상규명  사실 말하면 다 박근혜가 책임져라 아닙니까?  뭐 어제도 박근혜 하야 구호 외치더라구요  하긴 하야가 아니라 찢어 죽이자도 나오던데 하야만 양호하지요

큰 해상 사고가 났고 대처가 늦었던것도 사실이고  앞으로 시스템 적으로 발전시켜서 좋은 쪽으로 나가야 되는거 아닙니까?  근데 이게 그 방법이라고 보시나요?  세월호 사고나기 2달전에 ot 가서 죽었던 대학교 신입생들 추모는 왜 안하나요?    그땐 시스템이 정상적이었나요?

그냥 반정부 투쟁에  유가족들 이용해먹는거고  유가족들은 그 장단에 춤추는거 밖에 안되는거 아닌가요?    하긴 이렇게 시끄러우니  국가 예산 이렇게 들여서 보상 해주고  인양도 하고 하는거죠

원래 이런거 다 해운사 비용으로 해야 되는게 정상적인겁니다  교통사고에  앰뷸런스 경찰차 늦게 충돌하면  앞으로 나라가 보상 대신 해주나요?
jindalrea 2015.04.19 22:17  
해운사 선장은 사형 선고 받았어요.
선원들도 재판 중이고요. 이들에겐 일말의 재고의 여지도 없어요. 저는 그래요.

다 박근혜 대통령이 책임지라는거 아니예요.
자기의 위치에 적절한 행동을 보이며, 한 말만이라도 지키라는 거죠.
대통령의 자리란게 원래 그런 자리 아니던가요?
자기 말에 그 만큼의 무게가 실리는 자리.. 그 말에 책임져야 하는 자리..

사람은 누구나 정치적이예요. 그게 민주주의의 태동부터의 원칙이예요.
누군가 내 말에 귀 기울여주고, 동의하는 사람의 편에 서게 되어 있어요.
그 자체도 큰 의미에서는 정치이지요.

진작에 정부가 유가족의 눈물을 닦아주고, 그 분들께 사죄하고, 행동으로 말들을 실천했으면
대한민국은 어제보다는 오늘.. 더 온전해질 수 있었겠지요. 굳이 내 말 들어줄 누군가를 찾아 헤매게 되진 않았겠지요. 저 역시 이 점이 제일 아쉬워요.

해운사가 지급 능력이 현재는 안되고, 지주들이 재판 중이라 재산이 동결되었으니, 미리 주고..(이 분들도 살아야 하니까요.) 해운사에 받으라는거잖아요. 그런걸 구상권이라던가.. 하던데..
정확한 용어는 모르겠네요.

음.. 이렇게 일일이 반박하듯 적는거 힘 빠지는 일이예요.
지금 제가 드리는 말씀은 그냥 평범한 이야기예요.
그러니, 제 글에 맘 상하지 마시고.. 편히 쉬세요.

(그리고, 제 말투.. 혹시라도 가르치는 말투라 기분 나쁘다면, 섭섭해 마시고요..
"직업이 도둑질"이라 그렇습니다요.. 에공..)
스플릿11 2015.04.19 22:56  
보통  재판중에  상대방이 파산하면  대부분 사람들은 그 돈 못받습니다

지금 받을수 있을지 없을지 모르는  청해진 해운 자산이 2천억이 안되는데

이미 쓴 세금 +  앞으로 인양까지 하면  적어도 5천억이 넘게 들어간다고 하는군요

이런 구상권 청구를 아무 사건이나 나라가 대신 해주는거 같으세요?

세월호 사건 일어나기전에 경주 마우나 리조트에서 무너진 체육관에 깔려죽은 대학교 신입생들은 그냥 기업에서 보상금 받고 끝났습니다

그때도 골든 타임 있었을꺼라고 생각 안하세요?  대학교 1학년 수십명이 죽은건 슬프지 않으세요?  대학 붙었다고 신나서 ot 갔다가  체육관에 깔려서 압사했는데 말이죠..
jindalrea 2015.04.19 22:31  
사고가 나고, 바로 빠릿하게 움직여서 사람들을 최선을 다해 구하는 사회 구조가 되었더라면..
대통령이 사과하던 날, 방송에서 했던 말들만이라도 지켰더라면..
서로를 애틋하게 여기는.. 돈보단 사람먼저인 사회였더라면..

그랬더라면.. 오늘은 어제보다 덜 아플텐데... ... .
주책스럽게 눈물만 느네요.. 에공..
스플릿11 2015.04.19 22:48  
아니 왜 세월호만 슬프세요?  다른 사건들은 안슬프세요?  하루에도 이 쪼그만 나라에서 교통사고로 몇백명이 죽는데  슬퍼서 어떻게 사시는지?    그리고 바로 빠릿하게 움직였으면 구조가 되었을까요?  이미 선원들 신고 조차 늦어서  구조함이 왔을때 배가 뒤집히고 있었는데

그 구조정 함장도 징역 4년 선고받았다죠?  근데 한번 생각해보세요 님이 그 구조정 함장이라면  기울어진 배 안에 장비도 없이 님 부하들 목숨걸고 들어가라고 명령 하실수 있으세요?

선장이 벌받는건 당연하지만 구조대가 구조 실패를 이유로 징역을 받는게 웃긴겁니다

미디어가  구할수 있다고 떠들면 다 구해지는겁니까?

손석희가 침몰 3일된 시점에 이미 살아있는 사람이 없다는 사실을 몰랐을까요? 배 자체가 격벽이 없는 구조라서  에어 포켓 자체가 안생긴다고 하는데  아무도 방송에선 그런 이야기 안했죠  하면 욕먹으니까..    이미 사람들은 배 기운지 10분도 안되서 다 죽었을겁니다  근데도 에어포켓 하면서 미디어에서 잘 팔리니까 팔아먹고 선동한거죠 ㅎㅎ
스플릿11 2015.04.19 22:52  
그리고 정부가 유가족 눈물을 닦아 줘야 된다는데  어떻게 눈물을 다 닦아주죠?    눈물 닦아주면 죽은 사람들 살아 온답니까?   

진상 규명 이야기 하는데  진상 규명 나왔자나요  해운사가 삽질하고 선장 선원들이 삽질하고

정말  잠수함이 들이 받았다고 믿으시나요?  아니면  국정원 배인데 국정원이 침몰시킨거다 라고 믿으세요?

유가족들중에 저런거 믿는 사람들 있는거 같은데  그 사람들 눈물 어떻게 닦아주죠?

지금까지 수많은 세금 인력 낭비해가면서  온 국가가 1년동안 세월호 눈치 보고 살았잖아요

이제 그만해야 되는거 아닌가요?

슬퍼할수 있지만 슬픔을 강요하진 말아야죠

그냥 솔직히  박근혜랑 새누리당 정말 맘에 안드니까  그냥  이기회에 엎어버리고 민주당세상 만들자고 하시지..    제가볼때 일부 커뮤니티 보면  그걸 원하는거 같고 시위를 봐도 그걸 원하는거 같아요  슬픔은 뒷전이구
jindalrea 2015.04.19 23:20  
스플릿11님~ 흥!이예요~~
사람 속 상하게 해놓고 계속 막가는거..
이거 나빠요!

그래도.. 님이 애잖해져요~~
힘 내요! 그리고.. 잘 살길 바래요!

원래.. 저란 아줌마..오지랖 구만리되니..
그러려니 하고 잘 자요~^^;
스플릿11 2015.04.19 23:51  
감성이 통하는곳이 있고  이성이 먼저 가야 되는곳이 있다고 믿습니다

그냥 님은 그렇게 생각하시고  님 생각을 강요하진 마세요

세월호 유가족들보다 힘든 사람도 분명 우리나라에 많이 존재하니까요

불쌍하니까 다 해줘버리는건 감성의 영역인겁니다
alexa 2015.04.19 23:02  
4.19가 가기전에 노찾사의 진달래를 듣습니다.
구구절절하지요

진달래는 그냥 진달래인데
대학시절 저는 왜 북한의 국화로 인지하고 있었는지 모르겠네요.
기묘한 일이지요.


오늘 많이 가슴 아프신가봅니다.
 
세월호.
국민에게 많은 생각을 가지게 하고 있습니다.
현장에서 보니 이건아니다라는 생각도 드신것 같아요.

저도 백기완선생을 존경해서 많이 좇아 다녔습니다.
그 분의 말씀을 들으면 금방 통일이 될 것같은 생각에
눈에 뵈는게 없었지요.

지금보니 그 분은 한낱 뜻없은 인간이라는 측은지심이 생깁니다.


광우병사태때 저는 미국소고기를 맛있게 먹은 바보였나 봅니다.
그런데 지금은 안먹습니다.
그때 가열차게 투쟁한 이들이 미국소를 잘 먹는건 왜일까요.


오늘 4.19 혁명정신을 되새기는 하루였음 합니다.

진달래님. 편안하게 주무세요.
내일이 있습니다.
jindalrea 2015.04.19 23:12  
제 본래 이름 뜻이 진달래예요..

음..아까 알렉사님 댓글 읽었어요..^^;

오늘은 4.19 혁명일.. 저 역시 초 하나 키우며.. 혹시 잊을까봐 그 의미를 다시 찾아 읽어 보았습니다.

얼마전에 어느 분이 리더에 열광하면 국민이 바보된다는 말씀을 곱씹고 있어요.. 요즘 내내..

사실은 그래요.. 김지하에 대한 배신감으로 그의 책을 찢어버리던 날.. 저는 왜 그에게 화살을 돌렸던가..

알렉사님도 좋은 밤 되세요..
alexa 2015.04.19 23:17  
그 짧은 새 읽으셨군요. 감당이 안될거 같아 지웠는데.

누군가 그 간절함을 안다면.

좋은 세상이 꼭 옵니다.
우리 모두 노력하고 있습니다.
jindalrea 2015.04.19 23:22  
넵!!
스플릿11 2015.04.19 23:57  
박정희에 고문당하던 김지하가  박근혜를 지지하는걸  배신이라고 하시는거 보니

님 성향을 바로 알겠네요    화이팅 하시고  님이 원하는 세상이 꼭 온다면

전 그 세상엔 안살았으면 좋겠네요

푸른바위 2015.04.19 23:27  
댓글에  또 댓글을  올리시며 눈물을 흘리셨을  진달래님...이제 그만하세요...유가족의 심정을 ...진달래님의 심정을  그사람이 알까요?  끈을 놓아버리시고요
수고하셨구요... 멀리서  함께하지못해 죄송합니다..
jindalrea 2015.04.20 00:09  
푸른바위님..
그래도.. 이 시간.. 이렇듯 위로해주시니 감사드려요!
안그래도 여러 마음이 들어 멈추었습니다. =.=

방콕의 훅한 공기가 그리운 시간.. 여긴 반가운 봄비가 종일 오네요..^^
GAIA 2015.04.20 02:24  
고생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
그리고 절대 잊지 않겠습니다.
jindalrea 2015.04.20 11:31  
네.. 저도요..
자~~ 의라차차.. 한 주.. 또 열심히 살겠습니다! ^^
콩콩1 2015.04.20 16:53  
간만에 대민방 와서 글 몇 개 읽어 봅니다!

그리고 간만에 보통사람 냄새 나는 의견 교환이 이루어져서 그냥 흐뭇하군요!

진달래님 광화문 가셔서 고생했겠네요! 직접 보고 느낀 것도 많으실 겁니다!

저도 광우병 때에 시청앞에 가서 많은 것을 보고 느꼈습니다!

우리 사회가 다 잘되었으면 하는 바램이겠죠! 다만 그것을 정치적으로 선동질하는 일부 소수 극렬분자들만 사라진다면 더 좋은 합의와 결과가 있을텐데 그게 좀 아쉽네요!

참 4.19의 주역들이 지금 60대 후반에서 70대 초반이 되어 있네요! 그 젊은 혈기로 이땅의 민주주의를 일구기 위해 거리로 뛰어 나왔던 그 많은 분들이 지금은 '나이먹으면 투표장 가지 않아도 되는 뒷방 늙은이'가 되었거나, 일부에게는 보수 꼴통의 본산이 되어버리기도 하고 또 심하게는 '어깨위에 물건하나 얹어 놓은 사람들'의 주축이 되어 버렸네요!

4.19의 본 정신은 아직 이땅위에 살아 있는데, 그 사람들이 변절을 해버렸나봐요!

박정희에게 고문 당한 추억과 아픔은 그대로 있지만 김지하는 박근혜를 지지함으로써 변절을 했겠죠?

북한체제를 못견뎌서 우리 나라를 찾아온 탈북자에게, 국,회,의,원 임수경은 '변절자'라고 했으니, 대한민국 땅에서는 생각을 바꾸면 '변절자'만 남아 있는가 봅니다.

저도 우리 고향에서는 변절자이겠군요! 저도 한때는 열렬한 김대중, 노무현 지지자였는데 말입니다. 김대중, 노무현 두 분이 연속으로 대통령 되었을 때 진짜 이 나라 정말 뭔가 달라질 줄 알았습니다. 그래서 김대중 정부 때 인천 인현동에서 '라이브호프'라는 술집에서 화재가 발생해서 청소년(전부 중고등학생)들 수십명이 사망했을 때, 그 뒤로 다시는 그런 슬픈 일이 벌어지지 않겠지 작은 희망을 가졌습니다. 진짜로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뭔가 달라지는 정책이 나오겠지 기대했으니깐요!

그런데 그 때는 이렇게 대정부 퇴진운동이나 진상규명, 특별법 시행령 폐기등을 외치며 길거리에서 시위를 주도하는 세력이 없었습니다. 그 때 야당이 지금 여당인데요 그 때 야당에서 김대중 대통령에게 책임지라고 하지 않았습니다(내 기억으로)! 참 무책임한 야당이었죠!

그리고 그 많은 시민사회 단체들도 뭐에 씌였는지 침묵으로 일관했습니다. 설마 김대중 정권하고 나름대로 정서적 교감을 이루고 있어서 외면하지는 않았겠지요? 그런 썩은 의식을 가진 시민단체나 인권단체등등은 아니었을겁니다!

그 때 정말 지금 여당이 된 새누리당이 정권퇴진, 대통령 하야를 외치고 길거리 투쟁을 했었더라면 많은 사람들이 그런 아픈 기억을 절대 잊지 않았을 겁니다! 광화문이나 시청에서 그 라이브호프 유족들과 함께 단식도 하고, 같이 울어줬더라면 우리나라는 지금 달라졌을 겁니다!
그리고 그 정권에서 해수부 장관이셨던 노무현 장관께서 혹시나 여객선에서도 그런 일이 벌어질거라고 예상을 하시고, 책임지고 강력한 조치를 미리 취해 두었더라면 세월호 사건은 일어나지 않았을지도 모릅니다.

참 무능하고 한심한 쓰레기 야당이 있었고, 그리고 한치앞을 보지 못하고 처음으로 잡은 정치 권력에 심취해 있었던 여당이 있었고, 그 때는 그런 아픔에 무관심하고 있었고 그런 기억조차도 잊고 있었던 우리 국민들의 무관심이 있었습니다. 정말 아쉬운 대목입니다!

이 나라 바뀌어야하고 점점 바뀌고 있음을 알고 있습니다. 우리 대학 다닐 때 시위하면 최류탄은 기본이었는데 말입니다. 물론 대학생들은 화염병과 짱돌로 대응했었지요! 경찰차 근처에 근접하기란 정말 어려웠고 경찰과 몸싸움 한다는 자체도 거의 불가능했죠! 이제는 경찰과 직접 몸싸움 하면서 경찰을 때려 볼 수 도 있고, 경찰차에 낙서도 하고 전복시키기도 할 수 있는 세상이 되었습니다.

세상 참 많이 변했습니다! 그렇죠?
jindalrea 2015.04.20 18:02  
아.. 이렇게 생각하시는군요.
콩콩1 2015.04.21 08:01  
네! 전 이렇게 생각합니다. 아니 이렇게 생각해 볼 수도 있죠! 사람들의 생각은 이렇게 다 다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왜 유독 자기 생각만이 옳다 주장하고 다른 생각은 폄훼하는 지 알 수 없습니다.

옳고 그름을 떠나, 특히 정치적인 가치관은 다 다르고 판단의 기준도 다를 진데 그것을 마치 절대 악인양 비난하고 매도하고 몰상식한 욕을 하는 사람들 많지요.

더 나쁘게 보이는 것은 자신의 가치 판단과 동류라는 이유를 그런 비난, 매도, 욕등을 방조하거나 조장하려는 사람들이 더 쓰레기 처럼 보입니다.

민주주의의 기치를 강하게 외치는 사람들이 다양성과 다름을 인정하지 못하고, 자신들의 사고와의 동질성만을 절대 가치로 여기는 사람들이 이곳 대민방에 많이 보인다는게 오히려 민주주의의 역설같아 보이네요! 민주주의 사회니깐 그런 모순됨도 가능하겠죠?

진달래님 같은 분들의 사고와 판단을 인정할 뿐입니다. 나와는 다르구나! 하지만 다르기 때문에 비난하지는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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