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년이란 이름을 달고 몇마디
중년.
중년의 정의는 과연 무엇일까 저로서는 참 정리하기 애매합니다.
인생을 나누기에 따라서
유소년기-청년기-장년기-노년기로 크게 나누는 것이 일반적일 것이며,
대체로 유소년은 20세까지
청년기는 20대-30대
장년기는 4-60대
노년기는 70대 이후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장년기는 또 다른 말로는 중년이라는 말로도 불리는데, 대략 40대와 50대가 이에 포함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저는 나이 마흔을 맞이해서 이제 중년기, 장년기로 들어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제 인생의 40년중 반은 유소년기였고, 반은 청년기였으니,
아직 중년이란 명칭과 장년이란 칭호가 어색하기만 합니다.
여전히 진을 즐겨 입고, 반바지 남방을 걸치고 돌아다니고,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좋아하고, 맥도날드와 피자를 먹으며, 소세지와 오뎅반찬을 좋아합니다.
나이트의 부킹은 해본적도 없고, 물론 성인나이트는 가본적도 없고, 아직도 클럽과 라이브(7080말고)를 즐기며,
90년대 학번으로서의 의식과 행동양식을 그대로 가지고 있습니다.
과거 중년 아저씨라고 하면, 머리가 벗껴지고, 배가 불뚝 튀어나오고, 캬바레에서 음산한 눈빛으로 서로를 바라보며, 배바지와 구두...쉽게 말해 꼰대냄새 물씬 풍기는 아저씨의 모습이지만, 솔직히 저는 이런 모습이 아니라, 스르로 내가 중년? 장년? 이라고 감짝깜짝 놀랍니다.
청년기에 하지 못했던 것을 경제적 안정과 더불어 신나게 즐깁니다. 옷도 맘대로 사고, 차도 타고 싶은 거 타고, 여행도 하고 싶은대로 하고...... 그러면서도 꼰대냄새가 나지 않는, 그냥 외모로는 마흔임을 못느끼는 그런 생활입니다.
서술한 바와 같이, 저는 얼마전까지 청년기를 지냈고, 오랫동안 청년기를 지냈기에, 나이는 중년에 접어 들었지만, 행동과 생각과 가치는 아직도 청년(물론 제 또래의 청년이겠지만)의 의식을 지니고 있으며,
유감스럽게도 지금 청년기의 사람들은 좋던 싫던 우리 세대의 영향을 담뿍 듬뿍 받고 있다고 할 수 있으니, 그들은 아직 우리의 연장선일뿐, 그 이상을 느끼지는 못합니다. 다시말해, 지금 청년층과 의식과 가치적 구분이 매우 모호하다는 말이지요.
태국에서 중년들은 뭘하고 놀까? 라는 논란의 글을 보면서, 이제 마흔이 된 저의 자화상을 보면서, 청년과 중년 이 모든 세대가 형님이고 동생임으로 이들 세대의 분리를 바라지 않는 마음에 몇자 적으려 합니다.
1. 중년의 남자는 태국의 밤문화에 미쳤다.
여기서 중년을 40대-50대로 한정지으면서 말하자면, 그렇지 않습니다. 태국의 밤문화에 미쳤고, 태국 여성의 꽁무니를 쫒아 다니는 대부분은 청년층입니다. 압도적으로 청년층이 태국밤문화에 빠져 허우적 거리고, 태국에서 필핀으로, 벳남으로 그 영역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밤문화와 상관없은 태사랑에 이런 글을 쓰는 것은 어줍잖다는 생각이 듭니다만, 네이버나 다음에서 태국 밤문화라는 키워드로 검색해 보십시오, 엄청난 카페와 정보공유 할 수 있는 사이트가 뜹니다. 그리고 그 운영자들 회원들을 찬찬히 보면 대부분 청년층입니다. 태국, 필핀, 벳남 등지에서 밤문화를 찾아 발정난 숫캐처럼 돌아다니는 대부분은 청년층(20대와 30대)인 것이죠.
왜 40대 이후가 되면 오히려 밤문화에 관심이 떨어질까요? 그것은 남성의 성적 성숙과 하락에 대해서 생각해 보면 명확합니다. 나이가 어리면 어릴수록 머릿속에 성..여자 밖에 없는 것입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다시말해 그 시기를 지나 중년, 장년기에 접어 들면 완전히 없어지는 것은 아니지만 안정화 되는 것이며, 육체적 쾌락에서 정신적 쾌락으로 쾌락의 단계를 더 성숙시킵니다.
저 역시 남자로서 청년기에 이러한 밤문화에 대해서 모른척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나이를 먹으면 먹을 수록 가진 것이 많아지고, 모험심이 사라지고, 외국에 대한 환상도 깨지면서 점차 이러한 흐름에서 벗어났습니다.
다만, 태국등 동남아를 초행길로 가시는 분들은 아마 이러한 세계에 대한 관심을 등안시 하지 않을 것이라 생각이 듭니다. 그러나 그것은 중년이기때문에 그러는 것이 아니라, 청년도 그러하니, 그냥 이국에 대한 환상정도로 이해하면 좋을 듯 합니다.
2. 중년은 안정을 추구하고, 청년은 모험을 추구한다.
가진것(가족, 직장, 재산 인맥 등등)이 많을 수록 사람은 모험을 꺼리고, 현상을 유지하려고 노력합니다. 그래서 중년은 대체로 안정을 추구하는 것입니다. 사실, 밤문화가 태국, 필핀 그리고 벳남등지에서 아무리 발달했다고 해도, 자본주의시장경제, 자유민주주의를 추구하는 대한민국에 비해서는 새발의 피도 안됩니다. 중년들은 청년층과 다르게, 서울시내에서 놀고 싶은면 놀 수 있는 환경과 경제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말도 안통하고, 정체도 알 수 없고 위험요소로 분류되는 외국의 밤문화에 그렇게 현혹되지 않습니다.
이에 비해 청년층은 불안합니다. 경제력도 딸리고, 서울밤문화를 충분하게 즐기고 놀수 있는 경제력과 환경도 없습니다. 그러다보니, 외국 밤문화에 미치는 거죠..... 저렴하다. 생각보다 좋다...이런 경험을 서울에서 해본적이 없는 것이며 서울에서는 가성비가 너무 비싼거죠. 그래서 외국나가면 온갖 추태를 다 부리는 것입니다.
이것은 이제 막 청년기를 끝내고 중년에 접어든 저 역시 마찬 가지 였습니다. 돈은 없고, 잃어 버릴 것도 별로 없으니 모험을 하는 것이고, 거기에 머리속에 파고드는 성적충동은 외국에서 다양한 모험으로 이어지게 되는 것입니다.
3. 남자는 성의 노예이고, 여자는 초연하다?
아니라는 것은 다들 아실 겁니다. 얼마전에 TV에서 필핀 엄마들의 탈선이라는 무시무시한 현실이 보도된 적이 있지요. 한국남자가 아닌 외국남자들에 관심을 갖는 여성의 수는 물론 수적으로 남성에 비해서 압도적으로 적습니다만, 그 수역시 만만치 않습니다. 간간히 들리는 카오산 여성사기사건, 여자가 남자가 주는 음료수 먹고 정신줄 놓고 모든 것을 다 도둑맞는 케이스...... 이것은 뭘 의미할까요... 외국에서 자유를 만킥하고, 즐기고 싶은 충동, 거기에 후진국으로 가면 갈수록 괜찮은 남자들이 친절하게 접근하는 것이, 한국에서 느끼지 못하는 자유이고 하나의 유행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이를 비난한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왜냐면 사람은 자웅이 하나되고자 하는 본능이 있는 것이고, 남자만 여자를 찾는것이 아니라, 남자가 찾는 대상이 여자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여자가 있고 남자가 있고. 이는 만고의 진리입니다. 따라서 남자는 더럽고, 여성은 순결하다 이것도 환상이라고 봅니다.
있는 그대로의 사실 그것은 남성과 여성은 모두 자웅을 하나로 하고 싶어하는 인간이라는 점이죠.....
4. 문제는 매너이다.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문제는 매너입니다. 한국식 매너는 국제화돼지 못했으며, 글로벌 스탠다드가 아닙니다. [어디 어린 놈이 감히]라는 한국식 장유유서, 나이많은 사람을 공경하는 이런 생각은 세계적 추세와 다릅니다. 청년층도 한국에서는 어쩔 수 없다고 자포자기 하고, 한국에서는 한국의 룰대로 삽니다만, 외국에서 한국인의 이런 습성을 가진 사람들과 마주치면 짜증 스러운 것이며, 대부분 나이로서 위아래 줄을 세우려는 한국 사람들의 습성이 외국가면 더 눈에 띄고,나아가서 줄 세우려고 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연하자가 아니라 연장자라는 점에서, 나이많은 사람 꼰대.라는 인식이 있다고 봅니다.
이부분은 시간이 해결 해 줄 것이며, 나이 한두살로 위아래 줄세우기 하는 한국의 이런 습성은 국내에서도 많이 사라졌고, 언제가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게 달라 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외국에서 한국인 만나는 것이 싫지 않지만, 때론 줄세우기 열심이신 분들을 보면 매우 불쾌합니다. 그것은 윗세대뿐만 아니라 아랫세대도 마찬가지입니다. 전 줄세우기 싫은데, 제가 나이 많다고 옆에 붙어서 밥, 술 얻어먹고 토끼는 한국의 젊은 세대도 적지 않습니다. 나이가 어리다는 이유로 밥먹을때 제가 밥값을 내야하는 것. 이건 제 윗세대에서는 다소 자연스러울 수 있지만, 저희 세대는 아닙니다. 물론 사줄 수도 있죠. 하지만 연결되어 있는 것입니다
윗세대의 나이로 줄세우는 습성에서 벗어나서, 동등한 관계를 유지하고 싶으면 이에 걸맞는 동등한 행동을 해야한다는 것을 잊지말아야 합니다. 장년층도 나이어리다고 아랫사람으로 줄세우고 싶으면, 그것은 한국식이 되는 것이니, 아랫세대에 대한 책임(밥, 술을 비롯해)을 제대로 져야 합니다. 그렇지 않고 단순히 줄세우기만하고 서로 자기입장에서 유리한 것만 빼어 먹으려고 한다면, 서로 불쾌감만 증폭 될 것으로 여겨집니다.
점심시간전에 시간이 남아서 몇자 적습니다.
이제 점심먹으로 가야 겠습니다. 즐 점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