깐짜나부리 추천 식당 "끼리타라 레스토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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깐짜나부리 추천 식당 "끼리타라 레스토랑"

필리핀 13 4420

태국에 갈 때마다 방콕은 거의 빠짐없이 들르게 되고...

 

그외에 몇 년에 한번씩 주기적으로 방문하는 곳이 있는데요...

 

치앙마이, 빠이, 푸켓, 끄라비, 꼬사멧, 꼬창, 꼬따오, 꼬팡안, 꼬사무이, 후아힌, 깐짜나부리...

 

대략 이런 곳들인데요...

 

다른 곳들은 갈 때마다 지난번 방문 때보다 적잖은 변화를 보여주는데

 

유독 이곳, 깐짜나부리만은 수년만에 방문해도 거의 변화가 없는,

 

그래서 약간의 신기함과 약간의 당혹감을 동시에 안겨주는 곳이지요... ^^;;;

 

방콕과 가까우면서도 파타야 만큼 환락적이지 않고

 

자연친화적인 분위기를 간직한 곳...

 

게다가 물가 또한 저렴하니 배낭여행자들에게는 이보다 더 좋을 수가! ㅎㅎ

 

암튼 제가 이번에 깐짜나부리에 간 시기는 마침 크리스마스 무렵이라서

 

좀 그럴싸한 곳에서 저녁을 먹기 위해 수소문하다가 발견한 곳이

 

바로 끼리타라 레스토랑입니다...

 

 

IMG_3520.jpg

위치는 콰이강의 다리를 마주 봤을 때, 오른쪽으로 20~30미터 쯤 가면 있습니다...

 

다리 바로 앞에서는 잘 안 보이고요 약간 걸어들어가야 합니다...

 

갈때는 플로이 앞에서 택시를 탔는데 60밧 줬구요...

 

올때는 택시가 없기도 했고 소화도 시킬 겸 살살 걸어왔더니

 

플로이까지 30분쯤 걸렸습니다... ㅜㅜ

 

IMG_3521.jpg

입구가 꽤 근사하죠?

 

실제로 실내도 잘 꾸며져 있습니다...

 

 

IMG_3523.jpg

위치 설명에서 눈치 빠른 분은 알아차렸겠지만,

 

이 식당은 강변에 위치한, 이른바 플로팅 레스토랑입니다...

 

콰이 강 주변에 플로팅 레스토랑이 몇 군데 있는데

 

대부분 단체 관광객을 상대로 한 어수선한 곳인데 반해

 

이곳은 여행자는 거의 없고 주로 현지인,

 

그것도 때깔이 꽤 괜찮은 분들이 오는 곳이었습니다...

 

입구에서 강변까지 3개 층으로 테이블이 마련되어 있는데

 

제일 아래쪽인 강변은 분위기는 그럴듯해 보이지만

 

날벌레들이 너무 많아서 저희는 포기했고

 

(하지만 꿋꿋하게 식사하는 현지인들 꽤 많더군요... ^^;;;)

 

중간층이 제일 괜찮아보였는데 빈자리가 없었고...

 

결국 맨 윗층에 자리잡았는데 라이브 밴드도 가깝고 나쁘지 않았습니다...

 

(에어컨이 나오는 실내 좌석도 있는데 뷰는 꽝... ㅠㅠ)

 

이 식당의 최대 강점은 종업원들이 상당히 빠릿빠릿하다는 겁니다...

 

제가 태국에서 수백 군데의 식당을 가봤을텐데

 

종업원들끼리 딴짓하느라 손님이 불러도 안 오는 곳...

 

주문한 게 안 나오거나 뒤바뀌어서 나오는 곳...

 

(그래도 절대로 미안하다는 말은 안 하죠... ㅜㅜ)

 

계산이 잘못됐는데 늘 높게 나오는 곳 등등

 

제 상식으로는 도저히 이해가 안 가는 식당을 숱하게 봐온지라

 

이 집 종업원들의 태도,

 

테이블에서 몇 발자욱 떨어진 곳에 대기하고 있다가 부르면 잽싸게 달려오고

 

계산서를 줄 때 공손하게 건네고 돈을 받을 때도 공손하게 받는,

 

아마 여행자들 상대가 아니라 현지인들,

 

그것도 때깔 고운 사람들을 단골로 상대하는 식당이라서

 

훈련이 잘 되어 있는 거라고 여겨지더군요...

 

암튼 저희는 농어 1마리 씨콩무 1인분 얌탈레 1인분 카우쑤어이 2개

 

하이네켄 타이거 맥주 큰 거 1병씩 모두 2병

 

이렇게 시켰는데 너무 많아서 배 터지는 줄 알았습니다... ㅠㅠ

 

결론은 분위기에 비해 저렴하고 맛 있다는 거였습니다...

 

웬만한 식당의 농어 요리가 300밧이 넘는데

 

이곳은 280밧이었고 특히 180밧짜리 씨콩무는

 

모양이나 맛도 한국 돼지갈비와 똑같았는데

 

양이 너무 많아서 결국 남겼습니다... ^^;;;

 

밥도 접시에 담겨져 나오는 게 아니라

 

뚜껑 덮인 공기에 담겨져 나왔는데(1그릇에 20밧)

 

제가 태국에서 먹어본 밥 중 1,2위에 들 정도로 맛 있었습니다...

 

쌀을 좋은 걸로 쓰고 조리도 잘했더군요...

 

해물이 실하고 푸짐했던 얌탈레는 150밧이었고

 

하이네켄은 125밧 타이거는 100밧이었습니다...

 

이렇게 해서 875밧이 나왔는데 팁 포함해서 900밧 줬습니다...

 

배낭여행자가 가기에는 살짝 부담스러울지 모르지만,

 

이왕 비싼 항공료 들여서 떠난 해외여행인데,

 

특히 크리스마스라는 지구촌 최대 명절을 맞이하여

 

좋은 사람과 함께 추억에 남을 식사 자리로는

 

강강추할만한 곳입니다요~~~ ^^* 

13 Comments
mr.right 2015.01.15 20:07  
이 식당, 저도 깐짜나부리 갈때마다 들르는 곳입니다. 분위기 좋고, 음식 맛있고 정갈하죠.
예전에는 종업원이 특별히 빠릇빠릇하다는 느낌을 못 받았었는데, 이젠 그런 장점까지 추가 되었네요^^ 깐짜나부리에 강추할만한 레스토랑에 동의 한표입니다.
필리핀 2015.01.15 21:00  
오~ 이 식당 단골이시군요...

저도 첨 가봤는데 참 마음에 들더군요...

제가 다시 깐짜나부리에 간다면,

이 식당 때문입니다... ^^
냥구냥구 2015.01.16 09:52  
말씀하신 중간층이 아래사진에 보이는 그곳이 맞나요? + ㅅ+
깐짜나부리 갈 계획이 있는데
참고해야겠어요~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

아참.
혹시 메뉴, 영어로도 되어있나요;;;
필리핀 2015.01.16 12:59  
사진 찍은 위치가 맨 윗층, 사진에서 제일 많이 보이는 곳이 중간층...

사진 아래에 살짝 보이는 곳이 강가가 아랫층... 이렇게 되겠습니다... ㅎㅎ

전체적으로 사진에서 보이는 것보다 3~4배 더 넓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당근 영어 메뉴 있구요... 생선요리는 빠까뽕(농어) 시키면 되구요...

해물 좋아하시면 얌탈레(해물 샐러드)~

육류 좋아하시면 씨콩무(돼지갈비) 강추합니다~ ^^*
냥구냥구 2015.01.16 13:43  
친절한 설명 정말 감사드립니다~
빠까뽕! 씨콩무!! 꼭 먹어봐야지!! 희희!! "  ㅠ"
싼티작렬 2015.01.17 21:10  
아깝습니다. 좀 알찍 올려주셨으면. 저도 한번 가보는건데^^
님 덕에 참 많은정보 얻고 여행 잘했습니다. 늘 감사합니다.
윈디걸 2015.01.21 13:05  
좋은정보 감사합니당!!
혼자가면 왠지 ㅋㅋ엄청 외로울듯 ㅋㅋㅋ
나의하늘아 2015.01.23 01:29  
예전에 본적있어요~
근데 혼자 가서 들어갔다 구경만하고 나왔었습니다ㅜㅜ
입구가 포스가 있구요~~! ㅎ
칠판 2015.01.27 22:06  
감사함니다
Tenboy 2015.01.30 14:57  
여기 들어갔다가 사람이 별루 없어서, 시내로 나와서 밥 먹었네요... ㅋㅋㅋ 그냥 먹을껄...
그냥 들어가서 콰이강의 다리 사진만 찍고 나왔네요
셋맘76 2015.02.06 00:41  
2일후 깐짜나부리 가는데 좋은정보네요^^  감사해요
유니비 2015.08.13 15:55  
다음주에 깐짜나부리 여행하는데 참고할게요~^>^
디다케 2018.01.08 08:47  
귀한 정보 고맙습니다. 잘 사용하겠습니다. 행복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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