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이] 30밧대의 저렴하고 합당한 맛의 로컬식당들

홈 > 태국게시판 > 먹는이야기
먹는이야기

- 태국 현지 음식과 식당, 한국에 있는 태국 식당에 대한 정보를 올리는 곳입니다.
- 식당정보 올릴때는 식당 이름, 위치, 가격대를, 음식정보 올릴때는 음식에 대한 설명과 먹을 수 있는 곳을 명기하여 주십시오.
- 한인업소는 한인업소 정보 게시판에 올려주세요.

[빠이] 30밧대의 저렴하고 합당한 맛의 로컬식당들

고구마 7 4023

 

저는 숙소는 전통이고 뭐고 안 따지고 그냥 새숙소가 좋고(너무 새것이라서 새집증후군이 솔솔 새어나오는건 곤란하겠죠 -_-;; ) 식당은 어느정도 전통이 있고 현지 지역주민들을 대상으로 한 곳을 좋아합니다. 근데 인기가 정도를 벗어나서 손님이 막 줄까지 서야되는 집은 다가가기가 너무 귀찮고 싫어요.

줄서는 것이 힘겹기도 하고 주방이라는게 어느정도 상황을 핸들링할 수 있을때 좋은 음식이 나오는데, 많은손님으로 과부하가 걸리면 음식질이 좀 이상해지더라구요. 그리고 장사가 잘되도 초심그대로 친절하면 좋으련만 안그런 식당들도 있고하야.... -_-;;

전 왜 아무도 물어보지도 않고 궁금해하지도 않는걸 이래 주절될까요.

 

사실 빠이의 식당들이란 몇 안되는 지역주민을 위한 곳이라기보다는 완전히 여행자를 대상으로 한 곳들이 대다수라서, 이런곳에서 의미있는? 식도락을 즐기기에는 좀 넌센스란 느낌이 듭니다. 이곳은 이제 완전히 관광지화 되버렸으니까요. 예전에 저렴하던 식당들도 가격을 꽤나 올려 버렸고 밤에 나오는 노점 들도 국수나 볶음밥을 40~50밧이나 받고 있네요.

 

상황이 이러한 바 그다지 큰 의미를 두지않고 간단한 태국음식을 저렴한 가격으로 즐기기에 좋은 식당들 몇 곳이 꽤 유용합니다. 하긴 하루에 세 끼나 먹어야되는 식사를 어찌 매번 의미있게 먹을수 있겠어요. ^^ 먹는게 그렇게 중요한것도 아니고요.

9월 즈음의 빠이... 중국 여행자가 들이닥치기전인 몇 년 전의 이 시기는 정말 ‘비수기의 적적함이란 무엇인가?’ 를 정석 그대로 보여주곤 했는데 지금은 중국인 여행자들이 메우고 있어서 상권에 어느정도 활기가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몇몇 식당들은 아예 비수기잠정휴업을 한곳도 좀 있긴있군요. 올여름 빠이에서 다른 여행자들은 뭘 드셨는지 궁금합니다.

 

 

완탕라면집

여행자가 몰리면 가격을 야금야금 올리는게 대부분 업소의 행태인데 ,이집은 몇 년 전이나 지금이나 30밧만 받고 있어요. 위치는 틱톡 샌드위치 가게가 있는 중앙 신호등사거리에서 경찰서 방향으로 조금만 걸어가다보면 걷는 방향 오른쪽에 노란색으로 치장한 가게를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아~ 리루호텔 맞은편이라고 하는게 더 찾기 쉽겠군요.

면만 하는건 아니고 밥도 하는데 아주머니도 친절하고 위생에도 신경을 쓰는지 가게가 반질반질 깔끔해요.

30밧이란 돈에 비해서는 국수맛이 괜츈합니다. 그리고 그릇도 사기그릇을 쓰고 젓가락도 일회용 젓가락이라 좋아요. 고기를 얹은 덮밥도 30밧정도밖에 안하니 국수 하나로 간에 기별도 안가는 저같은 이국주족들은 한끼에 면이랑 밥이랑 같이 호로록해도 되고요.

 

 

옌따포 운쎈(빨간장을 넣은 당면 국수)


쎈렉 룩친 무댕(어묵과 조린 돼지고기를 넣은 쌀국수)

 

 

 

경찰서 정문 맞은편에 있는 3개의 식당

위치는 일단 경찰서의 위치는 다들 아실테니까, 경찰서를 등지고 마주보이는 골목어귀에 나란히 있는 3개의 식당이에요. 30~35밧 사이의 식사가 주종을 이루는데 외국인한테는 그냥 양 좀 많이 주고 35밧 받는 느낌? 저녁 늦게 갔더니 가운데집만 아직 영업을 하고 있던데 맛은 일반적인 식당에서 먹는 맛입니다. 막 뛰어날것도 없고 그렇다고 못할것도 없는 맛이요. 맨 왼쪽에 있는 코너집은 좀 별로라는 평이 있으니까 중간 아니면 오른쪽집으로 고고씽~ 사실 맨 오른쪽 아저씨가 국자 잡고 계신 곳이 저희의 나름 단골 집인데 이번에 갔을때는 문을 닫았네요.

가운뎃집 주인아주머니도 사람이 친절하고 나긋나긋 괜찮은 편인거 같아요. 식당의 분위기나 위치등등으로 보아 외국인들보다는 아무래도 현지인들도 저렴하게 식사하러 오는곳인 것 같고...

 

예전에는 양을 정말 많이 줬었는데 이제는 양은 그때에 비해서 상당 줄였다는 전언이 있습니다. 근데 그때에 비해 줄여도 다른 일반적인 가게랑 비슷한 수준이니까 크게 손해보는 느낌은 안듭니다. 딱히 가게 분위기랄것도 없고 식기나 수저나 그냥 저렴한 밥집 수준의 평이하고 무난한 곳이네요.

 

 

경찰서 앞 식당

 


맨 오른쪽집.  탈레 팟 퐁까리(해물 커리 볶음) 덮밥


가운뎃집. 팟 까파오 무쌉(다진 돼지고기 바질 볶음)



무 팟 남프릭 파우(돼지고기 고추장 볶음)


깽쯧 따오후 팍깟카오(연두부와 배추가 들어간 맑은 국)



 

 

 

반쑤언 게스트하우스 맞은편 식당

 

반쑤언 게스트 하우스가 어디 있는지를 먼저 파악해야 될텐데요, 아야서비스에서 강쪽으로 계속 걷다가 강변에 다와서 쏘이 원 부띠끄 호텔이 있는 그 지점에서 우회전하면 길게 나오는 골목~ 그 골목 안으로 계속 들어가면 걷는 방향 오른쪽에 이 식당 왼쪽에 반쑤언이 나옵니다. 바로 완전히 맞은편은 아니니까 약간 더듬이레이다를 발휘해 보세요.

이 골목은 북쪽모퉁이에는 쏘이 원 호텔이 남쪽 모퉁이에는 버팔로 바가 있는데 이 길에는 외국인 여행자들이 좋아하는 작은 바(올머스트 페이머스)와 버거식당(버거퀸) 그리고 한국인 여행자들이 좋아하는 게스트하우스인 반파싸, 반쑤언 등등 뭐 빼곡하게 들어차 있어요. 버거퀸 오른쪽에 있는 식당이에요.

뭔 큰 특색이야 있을리 없지만 숙소를 이 골목에 잡았다면 저렴하게 식사하기에 무난한 곳이고 전 이번에 못먹어봤지만 요왕이 식사해봤는데 괜찮은 곳이라고 하더군요. 아마 모든건 가격대비 생각해봐야겠죠.

 

 

카우팟 무 카이다우(달걀후라이 얹은 돼지고기 볶음밥)

 

 

 

이 외에도 30~35밧대 식당들이 마을 곳곳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나‘s 키친의 뒷골목에도 30밧 전용식당이 있고요, 여기도 가격대비 맛과 양은 나름 적당한 수준이라고 하네요. 이번에 와봤더니 나‘s 키친은 비수기라서 잠깐 가게문을 닫은거 같던데 여기도 아주 싼 집은 아니지만 양이 꽤 많아 좋았었는데, 아주머니 가게문닫고 치앙마이로 놀러가셨는지 며칠을 가봐도 늘 문이 닫혀있어서 못내 아쉽습니다. 비수기일지라도 부정기적으로 문을 연다는데 말이에요.

 

위의 식당들의 정확한 위치는 태사랑 빠이 지도를 참고하세요~

 

7 Comments
락시미 2014.09.18 16:21  
ㅎㅎ 저 여기 마지막곳에서 오전에 세탁 20밧에 맡겼다가
저녁무렵 찾으러 가서 식사했어요.
저렴하고 괜찮더라구요^^
단 약간의 흠이라면 볶음밥에 설탕이 약간..... ㅋ

8~11일까지 빠이에 머물렀는데
혹, 고구마님도 그쯤에 거,거, 거기에??? ㅎ
요술왕자 2014.09.18 21:29  
아 그 전에 있었습니다 ^^
피부만미남 2014.09.18 23:01  
컥~ 제가 촉으로 이 세집만 다녔는데, 저처럼 느낀분이 또 계셨군요.
taewoowang 2014.09.24 17:36  
진짜 맛있어보여여.. 저도 촉으로 잘 찾아서 맛있느거 많이 먹고 오고싶어요^^
Allison830 2014.11.02 23:53  
너무너무 맛있어 보여요~
가격도 저렴하고 빠이는 천국이네요~
푸른푸른샘 2014.11.23 23:30  
2014 9월 기준으로 30바트가 저렴한 로컬음식인가봐요
음~~ 그럼 50 바트면 음식이 거의 무난한건가요?
100바트 비싼축이고? 태국물가를 알고 가야할거 같아요
아직 개념이 잘 안서네요 ㅋ
allineed 2015.03.04 00:23  
멀미만 아니면 참 가고 싶은 곳인데 못 가서 아쉽네요~
제목